본문/내용
“Pride and Prejudice”에서 나타나는 중심적인 소재가 바로 결혼이다. 작가는 두 가지의 결혼을 제시한다. 즉 행복한 결혼생활과 불행한 결혼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서 작가는 행복한 결혼생활은 사랑에 기반한 결혼임을 말하고자 한다. 그러나 또다른 형태의 결혼 또한 제시하고 있다. 즉 작품 속에서는 Charlotte의 결혼, 즉 안정(security)을 위한 결혼이다. 이러한 것은 사랑이라는 측면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즉 조건을 따지는 유형의 결혼인 것이다.
과연 어떠한 결혼이 행복한 것인가. 물론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사랑과 조건이 결합된 형태의 결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이것들의 결합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둘 중에 하나만을 선택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만약 Jane Austen이라면 사랑에 기반한 결혼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현실적인 것이다. 특히 타인과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감정적인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채 사랑만으로 결혼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인 듯 하다. 앞서 말했듯이 그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만을 해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인가를 말하기 위해서는 과연 행복은 어디서부터, 그리고 어떤 것인지를 먼저 말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제시되는 행복은--특히 여자의 행복에 있어서-- 재산을 지니고 좋은 사회적 지위를 지닌 남편과 결혼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사랑을 그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듯이 이상적인 결혼관을 작가는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