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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성(性)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정확히 대답하기란 어려우며, 글을 쓰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마다 그 관점을 달리한다. 또한 시대가 지남에 따라서도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있어서 성(性)의 모습은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질문에 적당한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적 정의를 들어야 할 것이고, 그러한 이론적 정의를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대답을 추론해 낼 수 있다.
흔히 “성(性)”이라 하면 ‘sex`를 생각한다. ’sex`라 하면 또 무엇이 연상되는가? 남녀의 알몸과 성행위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까? 성기와 행위를 중심으로 한 성 개념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올바른 성 개념이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생식기가 다른 남녀가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데, 남녀가 관계를 맺을 때 만들어 내는 모든 내용이 바로 총체적인 개념의 성인 것이다. Sexuality 라는 총체적인 개념의 성의 요소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남녀가 관계할 때 만들어 내는 것으로 생명, 사랑, 쾌락이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인간이 오랜 세월 터득하고 발전시키고 개발하여 온 것이다. 생명은 남녀가 생긴 이래 제일 먼저 만들어 온 것이다. 정자, 난자를 모르던 시절에도 남녀는 아이를 만들었다. 나중에 임신의 원리를 터득하여 의식적으로 아이를 낳기도 하고 조절하게도 되었다. 생명활동은 아직까지 굳건하게 이어져 내려와 인류사회를 유지시키는 기초가 되고 있다. 사랑은 남녀가 짝을 이루어 지속적으로 살게 되면서부터 그 내용이 풍부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아이만 낳고 살기보다는 이왕이면 재미있고 즐겁게 살기 위해 서로의 공감대와 일치점을 풍부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