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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의 결과로 나온 소위 ‘문화정치’는, 한국 지식인의 활동과 그 한 부분으로서의 문학운동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크게 보아 1920년대 지식인의 대 식민지 활동은 문화운동과 민족투쟁론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운동으로 양분할 수 있겠고, 문학운동도 그에 따라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문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일제 지배현실과의 일정한 타협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거부하는 쪽에서는 일체 현실을 부정하고, 일제에 대한 적극적 항쟁을 주장하였다. 전자는 점진적인 민족개량을 통한 민족적 이상 실현을 추구한 右派였고, 후자는 즉각적 민족독립 실현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한 左派였다. 1920년대에 나타난 국민문학은 전자에, 프로문학은 후자에 맥이 닿고 있다고 하겠다. 이들 두 진영이 성격이나 사상적으로 화합할 수 없는 속성을 지녔으나 그러면서도 應戰對象인 일본 제국주의를 공동의 적으로 하여 연합세력으로 대처했던 점은 주의할 만 하다. 사실 이 두 사상은 당대의 모든 반봉건, 반식민을 향한 개화와 항일 독립운동의 핵심이었던 것이다.
문학을 무산계급의 문학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운동이 1920년대 초에 바로 있었다. 1922년 9월에 심훈·김영팔·송영 등이 염군사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1923년 박영희·김형원·이익상·김기진 등이 별도로 모여 자기네들의 성명 첫 자를 따서 만든 이상한 명칭 ‘PASKYUL
A`를 내걸었다. 두모임 다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1925년 8월에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로 통합되었다. 근간이 된 두 모임에서 온 사람들 외에 이상화·조명희·이기영·박팔양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1927년에는 홍효민·이북만 등, 1931년에는 안막·김남천·임화·권환 등의 소장파가 일본 동경에…
A`를 내걸었다. 두모임 다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1925년 8월에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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