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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연극의 일반적 특징
이런 상황에서나마 포스트모더니즘 연극의 특성을 살펴보는 데 있어 그 기본 관점에 대해서는 로버트 코리건의 다음과 같은 다소 긴 언급을 인용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많은 죄를 감춘 채 나쁘게 오해되고 널리 오용되는 용어이다. 그러나 진지하게 사용될 때는 우리 사회가 돌이킬 수 없는 지각상의, 그리고 문학적인 변화에 접어들었다는 인식- 믿음까지는 아니더라도-을 다루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변화가 새로운 단지 스타일의 변화 이상의 것을 대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새로운 움직임의 등장, 혹은 모더니즘 안의 그 다음 단계 이상의 그 무엇이라는 점을 가정하고 있다. 그것은 로버트 팔머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 사고의 전제에 있어서 고고학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이 고고학적인 전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는 알지 못한다. 우리의 운명적 패턴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시원과 그리고/혹은 우리의 종말을 알기란 힘들다. 어제의 내가, 내일의 나는 차치하고라도 오늘의 나와 어떻게 연결되느냐를 알기란 매우 힘들며 이처럼 점차 해체되어 가는 나라는 인식을 나 주위의 세계와 관련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깝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 들은 모더니즘의 패러다임들이 증식되는 규칙과 속도에 의해 와해되면서, 그리고 우리의 삶에 형태와 의미를 주던 경계들이 저항할 수 없는 파도 앞의 모래성처럼 무너지면서 점점 극복하기 힘들게 되었다. 나는 지난 10년간의 개혁적이고도 진지한 연극작업들은 이런 배경과 맥락 안에서 살펴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대적·근원적 진리의 존재와 그것을 추구하는 주체의 현존, 의적 세계의 재현가능성들을 믿던 서구의 전통적 형이상학과 달리 구조주의자들에게 있어 오늘날 세계의 의미는 구조의 상대성이나 변별적 차이로 축소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