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방송과 통신부문 간의 융합현상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동안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논자의 입장에 따라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이는 새로운 변화를 분석하기에는 그 변화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속도가 너무 빠르며, 또 그러한 변화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기에 적합한 분석의 틀이 개발되지 않은데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급속한 변화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전략이나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 어려움을 격게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본 연구를 통하여 방송과 통신부문의 융합현상의 총체적이면서 객관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려 한다. 이 분야의 선진국인 미국의 방송 사업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분석이란 한편으로는 매체론적인 입장에서 방송과 통신의 매체적 특성을 비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상황과 연계하여 그 추세의 변화를 살피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우선 유사한 개념들을 비교하여 개념상의 혼돈을 피하도록 하였고, 전화와 방송 이외에도 관련 부문들간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개관한 후, 전화사업자와 방송사업자가 서로의 영역으로 진출하게 된 동기와 배경 및 전략을 비교하였다.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디지털화와 넷트웍화에 따른 최근의 방송관련 사업의 형태 내지는 업계동향을 사례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술적 및 산업적 변화가 정책적 및 문화적으로 어떠한 점을 시사하는 지를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간추려 정리하였다.
첫 번째 시사점은, 디지털화와 넷트웍화에 따른 산업구조의 재편성이 불가하며, 이에 맞추어 관련 정부조직이나 관련기관의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능별로 부서ㅓ를 확정짓기 보다는 융통성을 살려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