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주체 중심의 인식의 `학(學)적 체계`-헤겔
뭐라고 말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나 역시도 헤겔 철학에 대한 주석서를 몇권
읽어 보았지만 여전히 남는 것은 난해하다는 점뿐이다. 그의 주저 {정신현상학}
은 원래 {대논리학}의 서문격이었으나 그 내용이 너무도 방대하여 하나의 책으로
분리되어 나온 것이다. 그의 얼굴만큼이나 복잡한 이 책에서 그는 인식의 상승과
정을 다루고 있다. 감각적 직관에서 절대정신의 단계까지. 맑스가 탁월하게 지적
했듯이, 개념적 질서에 실재의 질서를 억지로 꿰어 맞추려는 시도도 문제려니와,
아무리 절대정신의 객관성을 빌린다고 하더라도 주체의 우월성은 남아 있는 것이
다.
R.노만,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한마당)
<참고문헌>
위의 책도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러나 항상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담론
이라는 것이 주로 언어를 매개로 활동한다고 할 때 그 쪽의 언어에 친숙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할까? 어렵다고 느낀다면, {정신현상학}을 전체를 해설하고 있고
그리고 쉬워보이는 아무 책이라도 좋으니 찾아서 읽도록.
4.헤겔에 대한 단순한(!) `전도`-소비에트 인식론(변증법적 유물론)
아마 맑스주의에 있어서 헤겔과 맑스의 관계처럼 말 많은 것이 있을까? 이 문
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것이 바로 여기다. 스탈린에 의해서 정식화되고 그 이
후에는 당이데올로기로서 강철같이 옹호되어온, 만학의 여왕(sic!)으로서의 변증
법적 유물론에 대한 학습이다. 헤겔에 대한 `단순한 전도`라는 말이 담고 있는
함의를 확인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과제를 위해서는 헤겔 논리학
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듯 한데, 그것은 여러분 개인의 노력에 맡기고자 한다.
F.콘스탄티노프, {철학의 기초이론}(두레), 제1,3,5,6,7,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