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4세의 대학생이 목회자의 소개를 받고 목회상담센터를 찾아왔다. 그는 대인관계의 문제로 인해 상담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입에서 심하게 냄새가 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가 입을 열면 주변 사람들이 냄새로 인해 고개를 돌리거나 코를 막기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서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이 두렵고 사람들과 가능하면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고 하였다. 그가 중학교 2학년 때에 그의 담임선생님이 매우 깔끔한 여선생님이었는데, 그 분이 자신을 냄새나고 더럽다고 여러번 야단친 일 이후로 자기는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고 하였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심하게 불만을 토로하였다. 아버지는 아버지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남자로서 제대로 성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심하게 잔소리를 하는 어머니와 같았기 때문에 자기에게는 아버지가 없었던 것과 같았고 아버지는 자녀들의 말을 듣지 않고 늘 무시했다고 하였다. 목회상담자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버지로부터 인격적인 존중과 관계를 경험하지 못한데서 온 대인관계의 부적응과 열등감이 입에서 냄새난다는 관념으로 전이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하였다. 아버지와의 관계 방식의 변화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내담자는 조금씩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정, 학교, 교회에 적응해가기 시작하였다.
그는 3년여전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여 한 때는 기도원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열광적인 신앙에 몰입하기도 하였었다. 상담을 받으러 왔을 당시에는 부모와 함께 지역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면서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등 교회 생활에 열심을 갖고 있었다. 상담 중 그는 왜 자기에게 이런 어려움이 왔는지를 종종 물었다. 대답을 듣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는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대답을 표현하고자 이런 질문을 하는 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