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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사(fat metabolism)를 유도해 지방에 함유된 에너지를 소진시킴으로써 비만을 방지하는 호르몬의 기능을 평가한 동물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덴버에 위치한 엘러너루즈벨트연구소(Eleanor Roosevelt Institute)의 과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3월 27일자에 발표되었다.
보통 비만이라고 하면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동시에 운동이 부족할 경우 발 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그렇다고 보 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번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은 MSH(melanocyte stimulating hormone)란 호르몬의 농도가 정상보다 낮을 경우 지방 대사의 부족으로 인해 비만 이 유도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미 실험용 동물인 쥐를 대상으로 MSH 호르몬 조절을 통한 비만 치료 가능성 확인을 완료했으며 올 해 안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비만 치료법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 상 연구에서도 새로운 비만 치료법이 효과를 나타낼 경우 단순한 약물 복용만으로 지방 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에 함유된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방출시킴으로써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진이 대상으로 삼은 MSH 호르몬은 지방 대사에 관여함으로써 체내 지방 수치 를 조절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해 MSH 호르몬을 치료제로 사 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검토되었기 때문에 남은 문제는 사람에서도 동물 실험 결과 와 동일한 결과가 얻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