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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만종의 책이 쏟아지고 수많은 이론들이 그 기세가 무서울 정도로 성행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의식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가치 판단의 기준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교는 오직 `깨달음`이라는 하나의 화두만으로 인생의 희노애락, 생과 사까지 모두 끌어안는 큰 가르침이다. 싯타르타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면면히 내려져 오고 있는 스님의 이야기들은 깨달음을 위한 구도가 얼마나 험난하면서도 거룩한 대장정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
<스님의 맨발>은 재미있는 일화와 그림, 사진으로 잘 알 기회가 없었던 스님들을 생생하게 현실에 재현한다. 최초의 스님에서부터 시작하여 중국에서, 한국의 여러 시대 속에서 이처럼 큰스님들이 많았다는 것이 색다른 즐거움으로 우리를 책 속으로 이끈다. 때로는 유쾌한 장난으로, 엄한 꾸중으로 또 때로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제자들을 이끌었던 스님들. 참다운 삶과 마음의 탐구를 가르치셨던 그 스님들은 바로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스승이다. 가난한 육체로 태어나 가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어주던 스님들은 실은 가장 풍요로운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