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는 늘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 음악적 지능과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누구든 말을 배울 수 있을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며, 좋은 음악적 환경과 음악교육이 제 때에 제공 될 때 아이의 타고난 음악적 감수성과 음악적 능력이 아주 높은 수준까지 발달 될 수 있다고 한다.
음악교육 과정은, 짧은 시간에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천천히 긴 시간을 두고 아이들의 생활 속에 음악이 있고 그 음악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즐겁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음악은 청각을 통한 감각예술이기 때문에 감각 발달이 가장 빠르고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영·유아기에 경험하지 않으면 그 감수성의 발달이 어려우므로 조기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음악적 경험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시기를 놓치면 음악적 감수성, 소질은 이후에 발달되어도 교육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유치원에서 다른 음악교육과 같이 국악도 조기 교육을 한다. 난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국악선생님으로 불린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국악을 가르치고 있지만 가르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난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 나라의 유치원은 아직까지는 아이들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아이들을 위하는 척하는 어른들의 편의시설이라 느낀다.
요즘의 유치원 아이들은 참 힘들어 보인다. 나의 유치원시절을 생각해 볼 때 그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즐거웠던 기억만 나는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노는 시간은 없는 것 같다. 기존의 수업 이외에 국악, 체육, 미술, 바이올린, 택견, 발레 등 요즘아이들의 일주일 스케줄을 볼 때 숨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