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민족주의는 지극히 유럽적인 것이다. 그것은 제국주의의 팽창과 시대를 맞물리면서, 주변의 지역으로 확산, 전파되어 갔다. ...
본문/내용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민족주의는 지극히 유럽적인 것이다. 그것은 제국주의의 팽창과 시대를 맞물리면서, 주변의 지역으로 확산, 전파되어 갔다. 따라서 유럽이 아닌 다른 주변국들의 민족주의는 제국적 팽창의 부산물로 보아야 하며, 한국도 이에 대해서는 예외가 아니다. 이는 결코 민족적 자긍심을 저해하기 위한 악의(惡義)가 아니며, 다만 당시 강대한 힘을 소유했던 유럽국가들의 존재와 그들의 해외팽창의 과정이 존재했음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기 위함이다. 물론 유럽의 팽창 이전에도 주변국을 비롯, 한국에도 나름대로의 공동체 의식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러나,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공동체 의식은 유럽인들의 주도가 된 당시의 국제 정치적 상황 속에서 그 기원이 찾아져야 한다.
한국을 여타 주변국에 대해 예외로 인정하는 것은 학자의 게으름이나 무관심의 표현일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정치적 단일성이 민족적임 감정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민족의 정통성이 인정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다행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으나, 잘못된 역사인식을 끊임없이 재생산한다는 점에 있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현세의 시각으로 과거를 바라보려 한다. `민족 주의`를 사고 하는 부분에서 더욱 그러한데, 한국인들은 지금의 민족적 감정을 과거까지 소급 적용하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공 교육을 통한 의식화 과정에서 잉태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