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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국가적 방향의 설정후 국가적 목표의 달성을 위해 말레이인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 역시 작가는 제시하고 있다.
말레이 사회의 젊은 지식인층을 대변한다고도 말할 수 있는 힐미에게 살리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부터라도 이상을 가져야 해. 이상이 없다는 건 목적지가 없는 배와 같은 거야. 넌 아직 젊은데다 머리도 좋아. 그리고 기회도 많고, 그 좋은 기회를 헛되이 쓰지 마라. 이 누나나 다른 사람들에겐 기회가 없어. 기회는 이미 막혀버리고 말았어. 이제 와서야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찌할 도리가 있어야지. 힐미야. 공부하고 있는 동안에 꿈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마라. 위의 책 p107
작가는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구시대의 복원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국가와 사회의 탄생으로 보고 그런 국가사회 건설이라는 이상을 가진 젊은 지식인들의 참여가 조국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헛되이 놓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힐미가 미래의 직업으로 꿈꾸는 것이 건축설계사라는 사실은 앞서 말한 바 있는 이상을 가진 지식인들의 힘이 새로운 말레이시아 사회의 건설이라는 큰 틀 안에 집약되어야 한다는 작가의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저도 꿈은 갖고 있어요, 누나.」
힐미가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말했다.
「듣기에 좀 이상스러울지 몰라도 목표는 세우고 있다구요. 제가 이 곳으로 이사 와서 살게 되면서 갖게 된 꿈이에요. 전 학교에서 위생학을 공부할 때마다 제가 사는 집과 누나네 그리고 우리 이웃이 살고 있는 이 염소 우리를 생각해 봐요.
참고문헌
◆ 사마드 사이드, 정영림譯, 살리나의 연인들, 지학사, 1987
◆ 정영림, “말레이시아 문학과 사마드 사이드-사마드 사이드의 작품세계”, 살리나의 연인드들, 지학사, 1987
◆ 고영훈, 문학텍스트로 사회 읽기, 한국외국어대학교, 1998
◆ 이상우, 이기한, 문학비평의 이해, 집문당, 1995
◆ 이상준, 문학창작 및 감상의 기본원리, 탐구당,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