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시간관의 문제 : 역사는 어제와 오늘이 직선적으로 가고 경제는 끊임없이 올라가는 것이 진보냐는 문제의식이 동시에 제기되기 시작한다. 과거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지 않는 한, 더 이상 진보라는 명함을 내밀 수가 없다. 과거가 가지고 있는 진보의 개념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잘 사는 것 같으면서도 알고 보니까 파멸로 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없이 계급문제나 민족문제 등을 우선시하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대안운동으로서의 공동체운동
어쨌든 이 문제의식이 던지는 메시지는 자원이 유한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적은 게 좋은 것이다. 크게 사는 게 아니라 작게 사는 게 훨씬 지구적이라다. 빨리 사는 게 아니라 천천히 사는게 훨씬 가치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든 것이 경제 중심의 사고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일종의 문화 중심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는 탈춤, 영화 등의 문화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인 것들을 포함한 가치관과 생활방식과 의식 등을 포함한 모든 것들이다. 경제중심적인 사고의 모든 페러다임에 대한 전환을 의미하는 게 환경이 주고 있는 위기의 메시지이다. 이렇게 문제들을 제기한다면 우리의 사회운동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우리 생활 속에서 법이 나를 지배하는 게 얼마나 큰가? 공식적인 영역만이 있는게 아니라 비공식영역도 있다. 과거에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생각들은 공식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바로 공식적인 정치, 경제를 누가 바꿀거냐 하는 것들이었는데, 이런 생각들은 비공식적인 면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공동체운동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이런 토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