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광주학생운동을 이해하고 성격을 파악할 때 가장 논쟁점으로 거론되는 것이 첫째 광주학생운동을 광주지역으로 한정할 것이냐의 시공의 문제와 둘째 학원운동으로 한정할 것이냐 사회운동 정치운동으로 이해할 것이냐의 성격문제와 셋째 사회주의 운동 성향이 어느 정도 개재되었느냐 하는 이념 문제이다.
첫째 시공의 문제는 전국운동이라는 점이다. 전국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식민구조라는 일반성 외에 일본 학생과의 누적된 대립이 폭발한 나주. 광주. 목포의 운동에서 비롯됨으로써 전국학생과 짙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는 점, 사회운동 단체의 전국 조직의 지원 또는 연대, 학생운동을 학원운동을 한정하지 않고 민족 해방운동 또는 독립운동으로 발전시켜 민족적 일반의지에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성격의 문제는 독립운동 또는 정치운동이다. 사회인이 주도한 사회운동, 정치운동 곧 대중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학생운동에 머문 것은 신간회를 비롯한 사회운동단체가 그것을 계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생운동은 독자적 범주 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광주학생운동은 사회주의 운동성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주의적 성향은 그 시기의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것을 포함하여 독립운동의 범주에서 이해해야 한다. 광주학생운동은 1930년대 민족운동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광주학생운동 연구의 남은 과제는 학생운동의 독립성 확보연구와 1920년대와 다른 1930년대의 변화에 광주학생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점이다.
21세기 한국사학의 방향
1. 머리말
예상할 수 없는 21세기의 역사이고 역사학이지만 20세기에서 21세기의 고개를 넘을 때 넘겨받은 숙제가 무엇이고 어떤 것인가를 점검하여 21세기 역사학을 전망해 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