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열린사회`의 함정
중국의 지식인이 진취성과 유연성과 그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없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최대의 이유로서 과거의 존재를 들수있다.
여기서 과거를 제기한 것은 과거에 의해 뽑힌 관료가 무능하며 진취성과 유연성이 결여된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는 아니고 오히 려 중심은 과거가 존재하는 사회의 체질,특히 사대부나 독서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지식인이 사회에 초래한 영향에 관해서 서술하는 것에 있다.그것을 한 마디로 말하면, 과거의 존재가 중국 사회의 폐쇄성을 은폐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제도는 아편전쟁 이후에도 중국 지식인의 사고에 큰 그림자를 드리웠으며, 그 행동을 속박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 속박에서 자유롭고자 했지만 그래도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흔했다. 체제내적 사고가 오랜 기간에 걸쳐 우위를 차지한 점이나 중국 고유의 사상이 서방의 그것에 대해 계속 저항해 온 것에 관한 근본적 이유는 그 밖에도 요인을 찾지 않으면 안되지만, 그것 을 제도적으로 지탱한 것은 과거의 존재였다.
4. 패전의 충격과 군사면의 분리적 처리
서양이 가져온 충격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었던 이유로서 중국사회가 전통적으로 문관우위의 사회였다는 점, 좀더 정 확히 말하면 문관과 무관이 놓여 있는 위치가 극단적으로 불균형한 사회였던 것을 들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