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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우리 나라의 식량은 ꡐ해외의 화석연료와 지하광물을 이용하여 수입식량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공업적 번영 논리ꡑ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까? 과연 수입식량이라도 계속 사들일 수 있을 만큼 우리 나라의 공업생산력을 정말 믿을 수 있을까? 미국과 호주 등 식량수출국의 생산여력과 수출여력을 계속 기대할 수 있을까? 아마 21세기 우리나라의 식량위기와 굶주림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계속 수입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은 세계적인 식량 생산력과 국제관계의 안정과 평화이지만 어느 것도 안심할 수 없다.
생명살림 농업으로서의 유기농업
그러면 생명가치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일까? 순환과 공생, 자립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가치에 따라 자립적, 농적(農的) 삶을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 안정된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의 자연을 신뢰하고 생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아닐까?
돈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에서는 탐욕스러운 많은 수입을 노려서 특정 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선택적 확대를 추구하므로 수입 변동이 크고 투기농업이 되어 결국은 불안정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생명가치를 잊은 상품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농업이다. 생명가치를 경시하는 일반화학농업은 생산농민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고, 또 토지의 건강과 비옥함을 빼앗아 버리는 `죽임의 농업`이다. 이는 순환과 공생을 무시하고 경제효율만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돈이 되지도 않고 농업과 농촌에 희망과 활기를 잃게 한다.
순환과 공생, 자립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가치에 따르는 `살림의 농업`은 바로 유기농업이다. 적기적작은 작물 생명에 대한 존중이며, 완숙퇴비의 사용은 흙 속의 미생물들을 즐겁게 하고 그들의 생활이 토양조건을 풍성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