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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약물을 남용하게 되는 과정이나 약물남용을 중단하게 되는 과정에서 가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일단 청소년 자녀가 약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원인이야 어디에 있든지 간에 자녀의 약물사용은 가족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녀의 약물사용에 대해 부모가 서로 책임을 물으며 비난함으로써 부부관계가 불편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며, 지금까지 은폐해 왔던 부모의 약물남용 문제가 표면화되기도 한다. 청소년자녀가 자신의 약물남용사실을 부모나 다른 가족에게 숨기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이 영향을 받지않는 것은 아니다. 약물남용 사실을 숨기는 행동 자체가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청소년의 약물남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의 특성이나 심리적 요인, 사회 문화적 요인, 가족환경적 요인들을 들 수 있는데 특히 가족환경적 요인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본드나 가스 등의 유기용제를 처음 남용하는 과정을 살펴본 연구 (김상희, 최영신, 신선미, 1991)에 따르면 , 청소년의 가정환경이 중요한 배경으로 의미를 갖는다.
부모가 자녀에게 세심한 관심을 보이지 못하거나, 결손가정이거나, 가정의 빈곤이나 부모의 불화로 집안이 화목하지 못할 경우 청소년이 가정 밖에서 배회하게 되어 약물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정은 청소년이 약물을 남용하게 되는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이 선행연구들과 문헌들에서 공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약물중단을 시도하게 되는 동기부터 가족의 설득이 가장 주요할 뿐 아니라 (이근후, 1992), 약물남용상태를 극복하고 약물을 남용하지 않는 생활을 유지하는데에도 가족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