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채근담. 교수님이 무뿌리 같은 맛이 난다고 소개하신 책. 대충 짐작은 했었지만 결코 한 번 읽어서 재밌다고 느낄만한 종류의 책은 아니였다. 비교적 자명한 뜻에 격언들이 반복해서 적혀있는 듯 보이는 내용은 약간 지루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 내용에 있어서 처음의 물음, ‘얻을 것이 있느냐?‘ 는 물음에 있다고 대답 할 수 있을 정도의 책인 것은 맞다.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항 때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채근담에서 발견한 것은 첫째,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였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사에 얽매이지도 말고, 자신의 주체성을 완고히 고집하지도 말라. 그저 갈대와 같이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지나가면 제 자리로 돌아오는 중심과 포용력만 가지면 세상 사는데 문제는 없다. 주변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마다 두리번 거리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 살기 어렵고, 자신의 생각을 너무 주장하면 주위를 살피지 못하게 되어 꺾이기 쉽다. 흐르는 강물에 배를 타고 가듯 물살을 거스리지 않되 배의 키만 제대로 잡는 정도의 포용력과 주체성이 인생을 사는데 있어 진정 좋은 방법이란 말이다.
이는 다시말해서 원만함을 배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