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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 효를 중시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한국인들은 누구나 자기 조상의 내력을 기록 한 족보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또한 조상에 대한 제사를 성심껏 지내고 산소를 정성껏 괸리한 다. 심지어 유물사관에 입각한 철저한 무신론을 주장하는 북한에서도 부모를 모시고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낸다. 명절 때에 온 민족이 이동하면서 효성스럽게 부모와 조상을 섬기는 민족은 세계 에서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민족사적 전통 위에서, 우리가 중시하는 `효`라는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일은 매우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단지 효라는 하나의 가치의 본질을 밝히는 작업에서 끝 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일이며, 그것을 통한 현재의 많은 사회문 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더 나아가 우리가 세계문화에 공헌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치의 선각자들이 새로운 가치로 새 문명을 이룩하였듯이, 우리의 `효`에 대한 연구가 새로운 문명을 여는 하나의 단초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1.. 효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생겨난다
공자가 말하는 `인`이라는 가치가 좁게는 `仁, 義, 禮, 智` 중의 하나의 덕목이고, 넓게는 이 모든 덕목을 포함하는 가치이듯이, `효`라는 가치도 기본이 되는 좁은 의미의 효, 그리고 그것을 확충하 는 넓은 의미의 효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효는 전통적으로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도리라고 말해져왔다. 자식으로서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부모님께 마땅히 지켜야 할 올 바른 행실이라는 것이다.
혈연으로 맺어진 부모 자식간에 자식이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다. 모든 자식이 그렇게 한다면 아마 더 이상 도덕적인 교육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