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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 지난 4, 50년간 자민당이 일본의 경제발전을 주도적으로 실현하긴 했으나 국정운영을 몇몇의 리더들에 의해 결정하는 파벌정치와 밀실정치를 해왔는데 일본국민들은 이에 신물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치 구조속에서 자연히 정치세력과 관료(대장성) 특히 대장성 관료들, 그리고 재벌이 밀착하게 되는 정경유착 현상이 오게 됐고 정치권과의 유착으로 부정부패가 많았던 것도 국민적인 실망을 가져온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일본 국민들이 과거와는 달리 자민당에 대해 원망조로 바라보게 되고 자민당에 염증을 느끼던 중 자민당 내에서도 파벌을 싫어하는 고이즈미가 국민적으로 부상된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그는 주로 혼자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골프도 안 치는 등 서민적이고, 조금은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일본인에게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 고이즈미가 국민적 지지를 받은 것은 일찍이 일본경제의 변화를 외치며 이대로 가다가는 그동안 쌓아놓은 일본의 경제가 망하고 말것이라며「긴급경제대책」과「구조 개혁」을 위해 「국가전략본부」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해왔던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고이즈미의 주장에 대해 일본 국민들도 그동안 자민당이 잘해오긴 했으나 현재 이런 상태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감을 갖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