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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은 고대로 부터 단일민족으로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살아오면서 고유한 풍습과 신앙을 배경으로 성장 발전하여 왔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중국과 인접하여 그 영향을 받아왔으며 삼국시대에는 유교 도교 불교등이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고 근세에 들어와서는 18세기 이래로 서구의 종교와 사상이 전래되었고 최근세에 와서는 서양의 철학사상과 정치사상 뿐만 아니라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인 세력이 밀려들어오게 되었다. 이같이 우리의 사상은 역사적으로 중국적 사유와 인도적 사유방식이 동화되었으며 최근에 와서는 서양의 제사조가 우리의 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삼국시대 이래 근세조선까지를 말하면 중국문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유교 도교는 물론이요 불교까지도 인도에서 들어온 불교가 아니라 중국을 통하여 전래한 중국문화에 동화된 불교다. 중국문화가 전래함에 있어 우리의 유학사상 변천사에 영향을 준 것을 말하면 첫째로 殷末周初에 전래한 고대사상이요, 둘째는 秦漢시대에 들러온 經學(五經)사상이요, 셋째는 고려말 조선초에 들어온 宋代 性理學 즉 주자사상이요, 넷째는 조선 후기에 들어온 청조의 실학사상이다.
한대로부터 한국유학사상과 중국유학사상의 상호관계를 고찰하여 보면 魏晋 南北朝시대를 거쳐 隋唐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1천년간(B.C.206-A.D.907)은 중국 중세기로서 그 이전의 춘추전국시대나 그 이후의 宋明시대에 있어서와 같이 창의적인 사상체계는 볼 수 없다 할지라도 유교는 한나라 무제 때는 관학적인 지위를 가져 국교로서의 기반을 확립한 이래 근세에 이르기까지 약 2천년간 동양의 정신사를 지배하여 왔던 것이다.前漢 後漢을 통해서 한대 4백년은 경서의 연구가 성행하였으며 이러한 사상적 문화적 특성을 가리켜서 漢代를 經學시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