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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지형
동해안은 단조로운 편이나 황해안과 남해안은 매우 복잡하다. 해안선이 복잡하고 단조로운 것은 1차적으로 해안에 인접한 산지들에 기인한다. 즉, 황해안과 남해안 쪽으로는 태백 산맥과 낭림 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노령·소백 등의 산맥들이 해안선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데 대하여, 동해안 쪽으로는 함경 산맥과 태백 산맥이 해안에 근접하여 해안선과 평행하게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안의 구성 물질은 인접 해안의 암석 및 하천 퇴적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규모가 큰 모래 해빈(사빈)은 동해안에 많다. 특히, 강릉 이북 지역에는 대보 화강암이 지반을 이루는 곳에 많은데, 이런 곳은 사빈을 구성하는 모래들도 화강암에서 기원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사빈이 잘 발달된 해안은 해수욕장으로 개발된 곳이 많다.
사빈의 배후에는 사구(모래언덕)가 발달되기도 한다. 사구는 해빈 퇴적물이 바람에 의해 이동 퇴적되어 생기는데, 대개 식생들로 덮여 있다. 규모가 큰 사구는 황해안의 태안 반도와 안면도 일대에, 규모가 작은 사구는 동해안에 널리 분포한다.
한편, 조차가 큰 황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되어 있다. 간석지는 하천을 통하여 공급된 미립 물질들이 바닷물에 의해 재운반 · 퇴적됨으로써 발달된다. 따라서, 파랑의 작용이 활발하지 않은 만입부를 중심으로 간석지가 잘 형성된다. 간석지가 가장 넓게 분포하는 곳은 경기만 일대인데, 금강, 만경강, 동진강 하구 일대에도 간석지가 비교적 넓게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