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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이루어질 대변화는 20세기의 변화 이상으로 훨씬 급격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바,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21세기는 경제발전과 개인 소득의 증가로, 국민들의 자아 실현의 욕구가 확대될 것이며, 이의 충족이 국가정책의 가장 우선적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자아 실현 욕구 중 가장 상위적인 차원이 바로 문화이다. 이는 민주화의 진전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부가 국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될 것임을 전제로 한다.
21세기는 문화적 창의성의 정수인 예술·문화가 최고로 발전·융성하여 인간의 삶이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가치있게 될 것이다.
21세기는 생산 및 유통과 부가가치의 대부분이 지식·정보·서비스산업에서 창출되는 지식·정보사회가 될 것인 바, 창의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문화가 바로 지식·정보산업의 근간이 된다. 이러한 미래전망은 지난 4월 유네스코가 소집한 세계문화정책회의가 ‘문화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으로도 예증된다. 우리의 경우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해서도 ‘과학기술과 문화의 선진화’가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간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오던 전통적인 생산요소의 상대적 비교우위가 무너지고 있다. 즉,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 노동력이나 하드웨어가 아니라, 지식이나 창조력으로 이동하는 본질적인 변화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서는 문화와 감성을 담은 상품만이 경쟁력을 지니며, 상품의 소비도 사용가치보다는 감각적·정신적 만족감에 의해 결정되는 등 문화적 소비양태가 보편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