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당시 철학의 중심문제이던 리기에 대하여 그는 「천하의 이는 만물을 통하여 나타나며 물이 없으면 그 이가 나타날 수 없다」고 반계수록에서 말하였다. 또 수록 서문에서 오광운은 반계가 리기사칠을 깊이 해명 하였음을 지적하여 「선생의 리기, 인심도심, 사단칠정등의 학설을 읽었으나 그의 이론은 순수하고 정밀하며 심오하여 근세의 속유들이 미칠바가 아니다. 이에 나는 도와 기가 서로 분리 될 수 없다함을 믿게 되었다.」하였으니 구체적인 사물과 그 법칙은 불가분성이라고 철저히 주장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는 사물의 상호작용, 의존성, 끝없는 운동변화를 인식하고 「무릇 체와 용은 서로 의존하며 방과 원을 서로 통한 것이 사물의 리」라 하였다. 또 사실과 체험으로 실증 할 수 없는 것은 믿지 않고 천이 의지를 가졌다 함을 부정하여 모든 미신과 종교에 반대하였다. 그는 몽매와 신비로 설교하는 불교의 허망과 비현실성을 폭로하고 불교가 산물에 미치는 해독에 비추어 금지 할 것을 요구하고 사주, 관상 무녀, 일월신에 대한 제사도 황당무계한 것이라고 폭로 비판하였다. 이와같은 실증적 태도로 사회적인 폐해를 비판하고 개혁 할 것을 주장하여 나라의 발전을 열원하였다. 당시의 학자들이 도덕적 자기반성 즉 수신제가와 치심양성의 정신도덕의 수양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그는 경제적 정치적 개혁을 통하여 사회문제를 해결 할 것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