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기존의 연극양식은 배우나 관객이 일치되어 극중인물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 인간의 정신을 순화하는것이었다. 그러나 서사극은 이러한 개념을 부정하고 우리에게 다가올지도 모르는 모든 사회적 병폐를 무대위에 전개시키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냉정한 판단력을 관객에게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따라서 서사극은 무대에서의 사건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거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하나의 시범에 불과하다. 서사극의 창시자 Bertolt Brecht는 기존의 무대 약속, 즉 연극이 시작되기 전 극장의불을 끄고 무대위에 조명을 던진뒤 극이 시작되는 현실과 단절되는 환상적인 수법을거부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몰입이 아니라 무대의 사건을 관객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결코 극중의 인물로 빠져들어서는 안된다.또한 서사극은 특수한 상황, 욕망을 가지고 고민하는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긴 시간 넓은 공간을 통해 진행되는 사건과 인물의 진행을 훑어보기를 원한다. 서사극의 이름도 여기서유래한것이지만 시대의식과 사회악, 사회의 모순이라는 보다 넓은 세계로 시선을 돌릴것을 권한다. 서사극은 관객의 사회참여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며 연극의 효과란 극장에서의 즉각적인 반응이 아니라 연극이 끝난후 관객들의 일상생활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연극은 재미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재미는 생산적인 재미, 즉 사회참여에서 얻어지는 재미를말한다.
--. 부조리 연극의 의미
부조리란 비논리.비합리를 뜻한다. 부조리 연극의 시초는 1919년에 인간의 존재.사회규범.기존 도덕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들고 나온 다다이즘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현실이란 혼란과 부조리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초현실주의로 이어져 왔다. 진리란 상대적이며 이는 대하는 사람마다 그 파악하는 내용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