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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철학의 기계론적 세계관과 여기에 근거한 서구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틀은 `바람직한 사회를 향한 내재적 본성을 길러주는 교육` 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살리는 것이라야 한다. 그리고 바람직한 사회는 단지 눈 앞의 문제만을 해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보다 거시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 차원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 따라서 그런 사회의 건설을 위해서 경쟁보다는 개인적인 가치와 공동체적 가치가 고루 존중되는 `공동체 지향의 인간주의 교육`이 우선해야 하며 또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생태주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5) 이것은 곧 인간과 인간, 집단과 집단,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화롭고 평화로운 것으로 회복하려는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인간주의 교육`과 `생태주의 교육`이라는 큰 틀을 마련하는데 있어 전통 사상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동양 철학에 나타나는 `유기체적 세계관`이 그것이다. 유기체적 세계관은 세계와 인간, 정신과 육체, 음과 양 등이 모두 대립하는 상극(상극)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도와 보완해주는 상생(상생)의 관계임을 말해준다. 즉 인간과 인간, 집단과 집단 사이의 유기체적 관계 속에서 `인간주의`가 나타나고, 인간과 자연 사이의 유기체적 관계 속에서 `생태주의`가 나오는 것이다. 유기체적 세계관은 한 마디로 `관계` 속의 `균형과 조화`의 사상이다.
`인간주의`를 대표하는 사상은 공자의 사상이며 그 중에서 `인(인)`사상이다. `인(인)`은 글자 모양상 인(인)과 이(이)의 합성어이며 두 사람이 만나 생기는 친밀한 마음이라는 뜻인데, 『논어(론어)』에서는 `인(인)은 곧 애인(애인)`6)이라고 하여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이타적인 사랑으로 말해지고 있다. 이것을 통해 유학이 인간을 결코 고립된 단독자(단독자)나 세상에 던져진 암울한 실존적 존재로 파악하지 않고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참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1) 김정환·강선보, 『교육학 개론』, 박영사, 1999, pp. 3-7 참조.
2) 홍승직 역해, 『대학·중용』, 고려원, 1994, pp. 103-105 참조.
3) 정순우, 「현대 기술 문명과 유가 교육」,『기술 정보화 시대의 인간문제』,현암사, 1994, p.132
4) 앞의 책, pp. 126-127 참조.
5) 서울평화교육센터 편, 『대안 학교의 모델과 실천』, 내일을 여는 책, 1996, p. 6-7 참조.
6) 『론어 』, 「안연」, `번지문인. 자왈 : 애인.`
7) 『론어』, 「안연」, `기소불욕 물시어인.`
8) 『론어』, 「옹야」, `기욕입이입인, 기욕달이달인`
9) 『노자』,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10) 『맹자』, `수고불입오지 어별불가승식야`
11) 『맹자』, `부근이시입산림 재목불가승용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