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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상황을 성경 말씀으로 조명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현대 교회에서 설교의 주요 원천이 성경이나 신조가 아닌 매일 발행되는 신문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문제이다. 국제적 회의의 논문이나 특별한 사건들이 설교의 소재가 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며, 이러한 사건을 설교에 적절히 섞어 넣는 것이 유능하고 시사에 밝은 설교자가 선호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종교 개혁 초기의 사역 자들은 성경 연구를 철저히 하여 설교를 준비하였다. 그러므로 성경이 일차적 참고자료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 후 17세기에는 설교의 주 자원이 그들의 교의와 신조였다. 성경이 무시된 것은 아니었으나 다시 수사학이 설교의 구조를 장악하였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성경이나 신조가 아닌 시사성 있는 문제나 일간 신문, 잡지의 기사 등이 설교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칼빈은 상황에 따라 설교하지 않았다. 그래서 칼빈은 특정한 절기의 설교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성경을 최고의 본문으로 삼고 상황에 연연하지 않았던 것이다. 시대와 상황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죄인 된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상황이 설교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으나 칼빈은 성경 말씀으로 상황을 극복해 나가도록 했던 것이다.
3) 칼빈은 하나님 중심의 설교를 했다.
칼빈의 설교는 항상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과 섭리를 확신하는 설교를 하였다. 하나님은 설교자를 위한 권위요 동기일 뿐만 아니라, 모든 설교의 자원과 대상이요, 모든 설교의 중심적인 요점이다. 하나님은 성삼위적 충만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매우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계신다. 루터는 매우 의도적으로 성경의 매 대목을 강해 할 때 그리스도를 중심에 놓았다. 루터가 그리스도를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설교한 반면에 칼빈은 성삼위 구속주 하나님을 보다 더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설교를 했다.
참고문헌
1. 죤 칼빈, 엄성옥 역, 요한 칼빈의 설교집(그리스도의 구속사역), 은성, 1989.
2. 박건택 편저, 칼빈과 설교, 도서출판 나비, 1988.
3. 로날드 윌리스, 이종태 역, 칼빈 신학의 이해, 생명의 말씀사, 1991.
4. 죤 맥아더외, 김동완 역, 강해 설교의 재발견, 생명의 말씀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