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예술과 연극은 그 시작이래 두 개의 상반적 경향을 축으로 그 양자간을 오갔다고 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대체로 현실인정적인, 아폴론적인, 이성적·합리적인, 사실적인, 재현적인 축이고 나머지 하나는 현실초월적인, 디오니소스적인, 감성적인, 본능적인, 시원적인, 반 사실적인, 비재현적인 축일 것이다. 지난 연극사를 돌아볼 때 어느 시대의 연극이나 대체로 한 쪽에 기우는 경향을 보여왔다면 지난 20세기의 연극은 이 양축 모두에 속하는 연극들이 공존하고 서로 대립하며 절충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하겠다. 르네상스 이후 18세기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극에 달한 사실주의적 연극과, 사실주의와 비슷한 19세기말 20세기초에 시작된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등의 반 사실적 연극들, 1920, 30년대에 재현적 연극에 반기를 든 극장주의와 아르토의 제의적 잔혹연극, 그리고 아르토의 뒤를 이은 그로토우스키와 50~60년대의 미국 실험극들, 사실주의와 비사실주의적 특성을 절충한 20세기 중반의 희곡작품들, 마지막으로 대개 60년대 이후 전시대의 모더니즘을 부정하며 재현과 비재현의 경계에 형성되어 우리 나라에서는 90년대 이후 세…
예술과 연극은 그 시작이래 두 개의 상반적 경향을 축으로 그 양자간을 오갔다고 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대체로 현실인정적인, 아폴론적인, 이성적·합리적인, 사실적인, 재현적인 축이고 나머지 하나는 현실초월적인, 디오니소스적인, 감성적인, 본능적인, 시원적인, 반 사실적인, 비재현적인 축일 것이다. 지난 연극사를 돌아볼 때 어느 시대의 연극이나 대체로 한 쪽에 기우는 경향을 보여왔다면 지난 20세기의 연극은 이 양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