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서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1924년,‘영대’)
이 시 또한 소월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산에 피고 지는 꽃을 소재로 하여 자연과 인생 모두에 스며 있는 근원적인 고독을 노래한 시이다. 특히 대칭적 구조를 띠는데, 1연이 2-2-2-2, 2연이 1-1-2-4의 음보율로 구성되어 있고, 3연은 2연의 반복, 4연은 1연의 반복으로 형식상 완전한 대칭 구조를 보이며,내용면에서도 ‘생성-고독-화합-소멸’의 과정이 대립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이러한 대칭구조와 규칙적인 음보율과 7-5조의 리듬,두운과 각운,수미 상관법 등은 균제미를 느끼게 한다. 이 ‘산유화’에는 외로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에 대한 아쉬움의 정서가 잘 표출되어 있다.
참고문헌
1) ‘김소월 시집’ 김소월, 1984년 범우사
2)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 님의 침묵’
1984년 정음사
3) ‘한국 현대시를 찾아서’ 김홍규, 1993년 한샘출판사
4) ‘대입 국어’ 1994년 한샘 출판사
5) ‘문학의 이해와 감상’ 천한신외 12명, 1995년 디딤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