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음식
네덜란드인들은 대체로 대식가나 미식가 계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이루고 있다. 하우다(Gouda) 치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이 잘 발달되어 있다.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는 보통 1리터 포장으로 판매되며 요구르트와 푸딩의 중간쯤 되는 플라(Vla)는 기호에 따라 과일, 초콜릿, 캐러멜 등을 넣어 먹기도 한다. 감자가 주요리로 많이 사용되며, 특히 으깨서 각종 소스나 다른 재료를 넣은 감자 요리를 좋아한다. 여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은 헬더란트 훈제 소시지(Gelderse Rookwoorst)로 헬더란트 주에서 유래한 것이다. 앞서 말한 청어도 빼놓을 수 없는 주식 가운데 하나이다.
네덜란드에 의해 식민화되었던 인도네시아인들은 거꾸로 그들의 음식 문화를 네덜란드에게 전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이미 퍼져 있던 중국 음식과 조화를 이루며 전국 곳곳에 식당을 이루기도 했다. 나시고렝(Nashi Goreng:볶음밥), 바미고렝(Bami Goreng:볶은 국수), 룸피아(Loempia:빵의 일종), 사테(Sate:맵게 양념한 땅콩 버터 소스의 고기 꼬치), 삼발 울렉(Sambal Oelek:인도네시아 고추장) 등은 오늘날 네덜란드인의 식탁에도 자주 등장하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슈퍼마켓에 가서 완제품 스파게티 소스를 산다면 어느 제품에나 인도네시아 고추장이 들어 있다.
식민 통치 역사는 차 문화에서 만큼은 네덜란드인을 미식가로 만들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차는 상류 사회의 음료로 간주되었고 커피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음료라고 생각했다. 벨기에 사람들은 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지 않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설탕대신 우유를 넣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