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997년 5월에 창립한 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는 11월 7일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그 주제를 “위기의 청소년 어떻게 도울 것인가”로 정하고 학교사회사업을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한 대안의 하나로 심도 있게 토론한 바 있다. 오늘 주어진 제목 “학교 부적응 청소년 어떻게 도울 것인가”는 사실상 학회에서 다루었던 주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주제이며 그런 주제를 소홀히 다룰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발표자의 시간과 여건 상 오늘 발표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로 압축하고자 한다. 그 하나는 부적응 학생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이다. 체계론적 관점과 낙인이론의 관점에서 부적응 학생을 살펴보겠다. 두 번째는 학교사회사업이 청소년복지의 대안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이 되어야 하겠느냐는 것을 살펴보는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활발한 논의들이 전개되고 있음으로 여기서는 발표자의 사적인 견해를 피력하고자 한다.
2. 부적응 청소년이란 누구인가
부적응에 대한 여러 이론적 관점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체계론적 입장과 낙인이론의 입장에서 부적응과 부적응 학생을 보고자 한다.
체계론은 한 개인의 문제를 개인과 그를 둘러싼 환경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파악한다. 이때 개인도 체계요,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즉 가족 학교 지역사회 그리고 나라 전체가 각각 서로 다른 체계가 되며 이들 모든 체계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 체계의 문제 또는 변화는 그 체계의 독립적 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체계들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복합적으로 창조된 것이다. 체계들 간에 차이가 있다면 어떤 체계가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면 다른 체계는 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뿐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부적응이란 개인과 환경간의 상호관계 또는 상호적응에 불균형이 이루어져 개인이 환경쪽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