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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성기의 생활은 세속적인 것이나 정신적인 것이나를 물을 것 없이 서구 기독교 세계의 두 개의 보편적 제도인 봉건제도와 교회가 마련한 테두리에 의해서 형성되었다. 도시를 제외한 정치적, 사회적 및 경제적 활동의 형태는 전자 <봉건제도>의 틀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반면에 모든 생활 양상을 움직이고 합리화한 이념은 후자 <교회>에 의하여 형성되었다.
봉건제도는 미리 계획되었거나 집권적으로 통제된 제도가 아니라 9세기에 있어서 개인적인 필요나 욕구에 힘입어 맺어진 무수한 개인간의 계약속에서 발생하였고 발생의 직접적인 정치적 원인은 카롤링(Caroling) 제국의 해체와 더불어 중앙 정부기능의 쇠퇴였다.
당시의 원시적인 경제 상태에서 오는 제약 밑에서 카롤링 왕조의 지배자들은 통치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으며,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족들이나 사나운 마잘족의 기병들이 서부유럽의 각처에서 약탈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영민들의 보호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적 영주들의 보호를 구하게 되는 반면에 영주들은 통치자의 손에서 이탈된 정치적, 사법적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봉건제도의 정치적, 사회적 구조는 다같이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