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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은 가족과 결혼, 여성, 성역할과 성규범 등에 대한 가치관을 다루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각 국가별로 가족관에 있어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여성관과 성규범, 성역할에는 어떠한 특징들을 나타내는지를 분석하게 된다. 특히 가족관계의 부분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중심으로 부모의 권위에 대한 자녀의 태도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의무, 자녀 양육시 중시되는 덕목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여성관에 대해서는 여성에게 있어서 자녀의 필요성, 결혼제도와 성규범에 대한 태도, 주부의 역할에 대한 가치평가, 직장여성의 원만한 모자관계, 여성의 경제력에 대한 태도, 여성정치지도자 및 여성교육에 대한 태도 등을 고찰하게 된다.
잉글하트(1997)의 세계가치관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가족과 여성에 대한 가치관은 탈물질주의 가치와 일정한 관계를 갖게 되는데 탈물질주의 가치가 강한 국가일수록 보다 양성평등적이며 개방적인 성역할규범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활동 및 교육, 정치적 리더십의 발휘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가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가치는 매우 복합적인 측면을 나타내었는데, 탈물질주의 가치와 가족의 중요성 간에는 부의 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즉 전통적인 가치에서 가족을 중시했던 것처럼 현대의 탈물질주의 사회에서도 가정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잉글하트는 과거 70년대와 80년대 서구 국가에서 가족의 해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그것의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인식이 서구인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었고 따라서 현재에는 가정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가족 내에서의 부모의 권위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