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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화 속의 상징기법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축사로 끌려들어가는 양떼처럼 표현한 것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 출근한다기 보다는 자본가의 의도에 따라 또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노동자의 권위나 권리가 없음을 미묘한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자본가는 커다란 스크린으로 노동자들을 감시하고 또 감시한다.
공장 내부의 모습을 채플린은 감시와 속박, 노동자의 절대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장소로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감시 스크린을 사용한 것 같다.
요즘 시대를 생각해 보면 도난이나 불의의 사고를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사무실과 복도등, 빌딩 자체에 무인 카메라를 시스템을 설치하고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지켜보는 일부 기업들의 모습을 80년 전에 벌써 우려의 눈빛으로 채플린은 걱정했던 것이 아닐까?
최소의 시간에 최대의 생산을 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숨 쉴틈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화장실에 가는 것 조차 체크를 받아야 하는 모습, 화장실에서 담배라도 한 대 피우려 하면 한쪽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자본가의 불호령을 치는 모습은 그 시대의 노동자들과 자본가들과의 관계, 즉 감시와 속박, 억압을 상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테일러의 공정관리 이론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점심시간에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본가는 작업중에 급식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하고 채플린을 시험대상으로 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인간의 도구화와 존엄의 상실을 또한 비추고 있다.
자동 급식기계는 고장이나 광폭해져 채플린에게 음식물을 집어 던지고 그를 폭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에게 속박당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또한 그 당시에 만들어지고 생산되었던 제품들에 대한 불만과 불량상테를 단적으로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