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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러다임의 전환(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우리는 지금 세기의 전환점인 20세기말에 서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과학계에서도 구시대의 과학, 지난 20세기를 이끌어온 근대과학의 막이 서시히 내리고 있다.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근대과학은 인간을 달나라로 올려 보냈고, 찬란한 자동차문명, 전자 문명을 이룩했다. 그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는 근대과학의 한계도 있다. 자연의 돌이킬수 없는 파괴와 오염으로 인류전체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으며, 최첨단의 의료기술로도 고치지 못하는 불치의 암, 에이즈 등 신종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인류문명의 성장의 한계를 예고하는 여러가지 지표와 그로 인해 초래될 파국적인 대 혼란 앞에서 근대과학은 뼈저리게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과학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기 시작하고 과학의 자기반성을 통해 이제까지 단순하게 보았던 대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복잡성의 과학이다. 기존의 단순성의 과학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숱한 문제들에 대해서 복잡성의 과학이 한 가닥씩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토지 노동 자본은 더이상 생산의 3요소가 아니며, 수확체감의 법칙과 자원의 희소성은 이제 구시대이 경제원리다. `규모의 경제`도 쓸모없는 경전 구절이 돼 버렸다. 거대한 조직사회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시간과 공간의 개념조차도 불분명해졌다. 한마디로 수세기동안 지구촌을 지배해온 산업사회의 종언을 고하고 있다.물질문명의 끝이라고 할만하다. 물질세계를 다시는 건너지 못할 강의 저편으로 밀어내는 힘은 바로 정보화사회로의 천이다. 경쟁력의 원천과 인간이 탐구할 대상이 `아톰(atom.물질문명)`에서 `비트(bit.정보문명)`로 옮아가는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