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니콜라이 하르트만을 위시한 가치 철학자들은 `의미`의 존재 문제에 있어서 플라톤의 `의미` 초월성, 칸트의 `의미` 내재성이라는 견해들과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의미`는 플라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전적으로 이념적인 것으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요, 칸트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전적으로 인간 정신의 창조물만인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이념적으로도 존재하면서 우리 인간에게는 그것에 관계하는 정신를 통하여 비로소 비춰지는 바로 그러한 존재라고 간단하게 정의해 버릴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과연 그것의 존재는 어떤 것인가?
`의미`는 이념적 존재로서는 우리 인간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는 현상계에서는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고, 그러므로 경험적으로 접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의미는 우리 인간에게는 우리 인간이 지향해야 할 목표, 그의 삶이 아니 그의 삶의 모든 것이 우러러 향해야 할 목표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의 이념은 플라톤의 이데아와 같은 이념, 즉 그와 같은 본성과 존재방식을 갖춘 이념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의미는 E. 후설이 `이념 통일체`라고 명명하는 의미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실사적 존재로서의 `의미`는 이념적인 `의미`에 대해서 우리 인간의 정신이 관계를 함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 후설에 의하면, 그 의미는 인간의 의식 작용 즉 의식의 지향 작용에 의해서 형성되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의식이라는 것은 반드시 그 무엇에 대한 의식일 것이다. 따라서 그 의미는 이념적인 의미에 대한 지향적 직관 작용을 필연적 토대로서 삼아서 인간이 의미화하여 존재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