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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성격
뉴먼의 초상화들을 보면 예리함과 심미적 섬세함이 엿보인다. 시인이기도 했던 뉴먼은 많은 시를 썼는데 그중에서 아주 유명한 시들은 대부분 그가 성공회 신자였을 때 〈사도의 서정시 Lyra Apostolica〉에 기고한 시들로, 이중에는 1833년 배를 타고 가다가 사르디니아와 코르시카 사이의 해협에서 바람이 불지 않아 배가 멈추었을 때 지은 〈빛으로 인도하소서 Lead, kindly light〉라는 찬송과, 추도미사에 근거하여 지은 〈게론티우스의 꿈 The Dream of Gerontius〉(1865)·〈지극히 거룩하신 분을 찬양하라 Praise to the holiest in the height〉·〈나는 확고하고 진실하게 믿나이다 Firmly I believe and truly〉 같이 잘 알려진 찬송들이 있다. 또한 철학자나 신학자로서 그의 사상도 시적인 정서와 관련되었다. 산문에는 한계가 있음을 늘 인식하여 비유와 유비의 필요성을 의식했다. 따라서 논리적인 신학자들은 그의 사상이 난해하거나 복잡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정신에는 아리스토텔레스, 데이비드 흄, 주교 조지프 버틀러, 리처드 웨이틀리를 연구하여 얻은 통찰력과 원동력이 있었다. 다만 겉으로 보기에 논리학과 변증법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사상이 비논리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의 지적 결함은 오히려 지나친 예민함에 있었다. 그는 꼼꼼하게 논증하기를 좋아했고, 때로는 아주 정교한 자기 논리에 스스로 휘말려버리는 경향이 있었으며, 위험한 입장에 처했을 때에는 귀류법(歸謬法)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다. 아마 뉴먼 사상의 정수는 〈교구민을 위한 평이한 설교집〉이나 〈대학 설교집〉의 몇 군데서, 그리고 가장 조야한 면은 1843년에 출판된 〈교회의 기적들에 대한 논고 Essay on Ecclesiastical Miracles〉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