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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발발 이전의 제주도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반제국주의 투쟁
1. 사회 경제적 상황
1)구한말
제주도는 화산지형으로서 그 척박한 토양으로 인해 원래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는 곳이었다. 이에 더하여 조선조 성종 때의 출륙금지령으로 인해 육지에서 제주도로 이앙법 등의 신식 농업기술이 전래될 수 있는 기회를 봉쇄당하여 제주도의 생산력은 매우 낮았을 뿐만 아니라 수 세기 동안 생산력의 발달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지주-소작 관계가 발달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소규모 자작농인 성격을 띤다. 이런 관계는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이후까지 지속되는데 일제말과 해방 직후의 자료를 여기에다 소개해둔다.
<일제말과 해방 후의 제주도 및 전국의 토지소유형태>
이처럼 제주도는 생산력이 낮았기 때문에 조세(곡물로 세를 받는 것)보다는 공납과 현물이 세의 중심이었고 이는 제주도의 지리적 고립성과 맞물려 중간관리(봉세관)의 착취구조가 매우 용이하게끔 하였다. 이런 이유로 제주도에는 일찍이 국가수탈기구-봉세관 對 민중이라는 대립축이 형성되고 강화되어왔다. 어업분야 역시 영세성을 면치 못하였으며 고용-피고용의 형태가 아닌 공동출자, 공동소유라는 형태를 띠고 있었다. 여기에 강화도조약 이후 일제에 영업권을 허락하면서 어업의 영세성은 그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한편 이 시기 제주도는 아직 화폐경제가 태동하지 않은 자급자족 경제공동체였고 계속되는 기근과 질병은 강력한 문화적 공동체를 형성시켰다. 이러한 공동체적 특성은 한말의 반봉건투쟁과 그 이후의 반제투쟁, 자치정부를 바라는 독립의식의 고취로 발전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