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일반적으로 두 사람이 존칭을 생략하고 그저 이름을 부를 때, 두 사람 사이에는 강한 “연대감”이 존재한다. 예컨대 주인이 하인을 물러 명하기를 ...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두 사람이 존칭을 생략하고 그저 이름을 부를 때, 두 사람 사이에는 강한 “연대감”이 존재한다. 예컨대 주인이 하인을 물러 명하기를 “김씨, 손님들이 도착하거든 거실로 모시게”하면, 하인 김씨는 “알았습니다. 박씨”라고 할 수는 없다. 꼭 존칭을 붙여야 하다. 이 경우 “힘”이 두 사람사이에 존재한다. 선생과 학생 사이, 의사와 환자 사이가 그러하다.
나이 차이가 나는 사이에서도 힘과 연대감의 역학관계를 관찰할 수 있다. 어른이 아이의 이름을 그냥 부를 수 있지만 아니는 어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다. 어린이가 어른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으로 간주된다.
다른 예로 사업가인 심씨가 평소에 잘 아는 엘리베이터 안내양에게 아침인사를 한다. “잘 있었니?.김양” 그렇다고 해서 “응, 심씨”라고 대답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동등하지 않은 관계에서 의식적으로 친절을 보이는 행위는 상화간의 격차를 확인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여성들은 이런 격차를 남성보다 더 많이 경험한다. 여성들의 이름은 남성의 이름보다 존칭이 생략되는 경웃\\가 많다. 소개될 경우에도 남성은 공식적 지위나 이름으로 호칭 되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에는 ○○엄마 ○○○씨의 부인으로 호칭된다. 이러한 차별은 단순히 남성들만의 책임은 아니다. 많은 여성들이 존칭을 붙여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거리감을 느낀다고 한다. 여성들은 거리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남성들보다 쉽게 당혹감을 갖는다.
이러한 사회적 지위에 근거한 의사소통도 “이중 제약”을 받고 있다. 보통 힘의 표현이 지배하고 있는 병원,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연대감을 강화하려 할 경우 힘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둘다 한꺼번에 소유할 수는 없다.
참고문헌
김민수. 1978 , [신국어학사] , 일조각
성기철. 1985 , [현대국어 대우법 연구] , 개문사
이정민 외 편 1979 , [언어과학이란 무엇인가?] , 문학과 지성사
Ong, W. J. 1995 ,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이기우,임명진 역) , 문예출판사.
|
저작권정보
|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회사는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신고 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