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일찌기 F. Dinnen은 언어를 일컬어 ‘사회 구성원들의 협동적 상호 작용에 의한 자의적 음성기호의 체계’ 라고 정의한 바 있다. 여기서 사회라 함은 ‘언어 사회’를 지칭하는 것인데 이는 같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집단을 말한다. 물론 이런 정의에 있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 영국을 모두 한 언어 사회에 포함 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이는 언어 사회의 개념을 한 국가 사회로 혼동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특수한 은어가 통용되는 또래 집단도 하나의 작은 언어사회가 될 수 있으며 물론 미국이나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도 각각 하나의 언어 사회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세 나라 모두를 크게 영어권 언어 사회에 포함시켜 생각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언어가 그 언어 사회구성원들의 ‘협동적’ 상호 작용에서 비롯되었다면 구성원들의 성향이나 심리를 반영하게 될 것이며 반대로 언어가 구성원들과 그들로 이루어진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 언어 사회간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한국어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과 한국 사회의 변천이나 성향이 한국어에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여기서는 한국어가 한국 사회의 발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어가 한국 사회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언어의 기능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지시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 표현에 따라서 다양한 사회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문장이라 할 지라도 잘못된 시점에서 사용될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에절에 어긋난다던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