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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불
; 우리나라에서 철불이 제작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통일신라 하대부터였다.
불교계에서는 8세기 말 당에서 돌아온 도의 선사를 필두로 많은 유학생들이 중국으로부터 선사들의 법을 배워 돌아왔으며, ‘교외별전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선종 불교는 신선한 충격으로 파급되기 시작됐다.
이에 자극받은 지방 호족들은 자신들의 세력권 안에 대가람을 창건하여 중국에서 돌아온 선사들을 모셔서 정신적인 지주로 삼고자 했다. 바야흐로 불교가 지방에서도 사찰을 건립하고 불상을 주조하는 일이 빈번하게 된 것이다. 현재 전하는 통일신라 철불의 대부분이 선종 사찰에 봉안되어 있는 것은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한다.
이 밖에도 철불을 조성하게 된 현실적인 요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철불 조성 비용이 금동불 제작보다 적게 들어 규모가 큰 상을 제작할 때도 부담이 적었을 것이고 신라 말부터 철광 채굴이 증가 했던 점도 철불유행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주조법에 있어서는 철불의 제작 공정이 금동불보다 까다로웠지만, 오랫동안 금동불 주조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철불에 응용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또 철불이 목조불이나 석불에 비해 제작 기간이 짧고 소조불에 비해 견고하다는 이점도 있었다.
참고문헌
1. 황 수영, 한국의 불상, 서울 : 문예출판사, 1989.
2. 김 상룡, 미륵불, 서울 : 대원출판사, 1991.
3. 최 성은, 철불, 서울 : 대원출판사, 1995.
4. 진 홍섭, 금동불, 서울 : 대원출판사, 1992.
5. 문 명대, 마애불, 서울 : 대원출판사, 1991.
6. 박 도화, 보살상, 서울 : 대원출판사, 1990.
7. 박 찬수, 불교목공예, 서울 : 대원출판사, 1990.
8. ― , 석불, 서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