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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세계에서의 16세기의 대표자이며 종합자는 미켈란젤로이며 그의 역량과 존재가 너무나도 뛰어나 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진 조각가들도 모두 그의 영향과 존재의 그늘에 가려 그다지 눈에 띄지 않게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야말로 16세기 이탈리아 조각의 전부이며 상징이다.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 정신이 일제히 중세 봉건의 세계로부터 눈을 떠서 인간 개인의 힘과 지성이 크게 발전한 시대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온갖 의미에서의 힘과 힘과의 경쟁이 전개되었으며 또 미지의 것에 대한 발견, 중세 시대에 경시되고 있던 것에 대한 재인식에 쏟는 정열과 노력도 급격히 높아 갔다. 그래서 성숙한 인간의 능력이 그 전개를 억제당하고 있던 낡은 제도나 조직에 대한 반발이며 작이어서 인간의 능력이 이만큼 격동하고 이만큼 힘차게 진전한 시대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아는 것, 발견하는 것의 기꺼움을 알고 또 아는 일, 발견한 일을 너무나 많이 경험하게 되자 르네상스의 사람들은 되도록 많은 일, 온갖 것이 가능한 사람, 즉 ‘만능의 사람’이 되는 것을 이상으로 여겼다. 이러한 왕성한 인간의 발전 속에서 나온 최대의 인간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였다.
오늘날에 와서 미켈란젤로를 그가 실현한 업적의 분야에서 다루어 보더라도 그 위대함에 충분히 수긍이 간다. 가령 바티칸궁 내의 ‘시스티나 예배당의 대벽화’의 화가로서의 일면, 또 로마의 ‘성 피에트로 대성당’이나 피렌체의 ‘메디치가의 예배당’에서 보는 건축가로서의 일면, 더욱이 시인으로서도 뛰어났고, 고향 피렌체가 독일군에게 포위당했을 때는 그 방위를 위해 크게 봉사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