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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상대방의 대응 수준에 의존하는 개념이다.
권력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권력의 상대성은 두 가지 측면에서 관찰 가능하다. 첫째, 권력은 둘 이상의 행위주체간에 발생하는 현상이며, 둘째, 일방의 권력은 상대방이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하는가에 달려있다. 상대방이 권력을 권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든지, 상대방이 동일한 권력의 원천을 가지고 있다면 행사되는 권력의 강도는 약해진다(Cobb, 1984; Goldman, 1986). 권력이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행위주체가 처한 사회적 연결망(social network)에서의 위치와 처지는 그의 권력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Aldrich, 1982; Cook, 1982; Emerson, 1981; Freeman, 1979; Pfeffer, 1981). 벤슨(Benson, 1975)에 따르면, 조직간 관계에서 행사되는 권력은 참여하는 두 개 조직간의 의존 뿐만 아니라 그 두 개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의 의존도의 영향도 받게된다. 이 경우는 개인적 수준에서의 설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직장에서 같은 직위에 있는 두 사람이 똑같은 정보와 자원을 처리하면서도 각각의 개인적 성격이나 정보와 자원을 사용하는 기술 및 정치력에 따라 권력 행사의 결과에는 큰 격차가 난다(Dahl, 1986; Pfeffer, 1981). 따라서 단순히 A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며, A는 ‘어떤 점에 있어서’ B보다 권력이 세다라고 얘기해야 정확하다.
권력의 상대성은 권력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만약 권력이 절대적이라면 A가 B에게 행사되는 권력에 대해 B는 전혀 저항할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A가 B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 할 수 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이런 점에서 ‘A는 B보다 권력이 세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