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첫째, 교육당국에서는 수행평가의 실시여부가 학교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고 하지만, 교육부의 시 도 교육청 평가 및 시 도 교육청의 학교평가항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각 교육청 및 학교에서는 경쟁적으로 실시비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으며, 수행평가를 통한 교수-학습의 개선보다는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실시 결과물의 작성에 더 힘을 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지금의 학교여건을 고려해 볼 때 학교 자체에서 전문화된 수행과제나 평가도구의 개발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교육당국에서는 수행평가의 취지를 강조하면서 시행여부에 대한 평가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수행평가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시행지침, 전문적인 평가도구, 그리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기회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고등학교 내신성적 반영의 문제이다. 수행평가에 대한 통일된 지침이나 평가도구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행평가의 결과를 내신에 반영하는데 대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학이 서열화되어 있어서 보다 나은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망이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이런 사회적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수행평가의 결과를 학교내신 성적에 반영하는 것은 힘든 것으로 보인다. 수행평가 결과의 활용비중이 커질수록 수행평가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논란을 야기하고 나아가서는 교사들을 불신하는 교직사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수행평가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수행평가 결과가 상급학교 진학의 전형자료로 사용되는 기능보다는 고등정신 능력을 함양하는 교수-학습적 기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행평가를 시행하는 과정상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으로는 열악한 교육환경, 교과내용의 부적절성, 과도한 학습부담, 수행평가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에 관한 문제 등이 있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김석우(1999), 수행평가의 본질과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적 접근.
김호권(1999), 수행평가 중단하고 입시와 연계 말아야, 새교육, 10월호.
허경철(1999), 초·중등학교 교과별 수행평가의 실제(I)-총론-, 한국교육과 정평가원(편), 수행평가 정책의 과제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