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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남의 세골장
(1) 초분형 세골장
초분은 시체를 땅속에 매장하지 않고 일정기간 지상에 두었다가 육탈된 뼈를 추려 매장하는 복장제(이중장제)이다. 한국에서 이중장제의 명칭은 초분(초분), 외빈(외빈), 생빈(생빈), 최빈, 초빈, 외분, 외봉(외봉), 고름장, 초장(초장), 건품 등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로 이칭이 많다. 그 중에서도 초분이 가장 흔하게 쓰여졌으며, 그 명칭은 제1차장 때 대개 짚으로 이엉을 하여 덮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국립목포대 박물관,『진도군의 문화유적』 (광주: 광주일보 출판국 1987), p 246.
초분의 형태는 지금까지 조사지역과 연구자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볼 수 있지만 크게 분류하면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광규와 이두현의 분류에 의하면 초분의 유형은 평지장(surface burial), 평대장(platform burial), 수장(tree burial), 가매장의 네 가지이다.
한편 전남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던 초분의 형태에 축대장(석단장)이 있다. 이 형태는 네 가지 유형 가운데 평지장에 속한 것이고 지금도 서남해안과 도서지방에서 행해지고 있다. 축조방법은 먼저 관을 수평으로 놓을 만한 크기의 돌대를 쌓는다. 이것을 전남에서는 덕발이라고 한다. 그리고 덕발 위에 짚발이나 대발을 깔고 관을 놓는다. 짐승 침범을 막기 위해 멍석으로 다시 관을 쌓아 덮고 그 위에 나무로 관과 덕발이 덮이도록 용마루와 서까래를 씌우고 짚으로 이엉을 이어 지붕처럼 덮고 새끼로 얽는다. 이때 마름새끼줄은 모두 홀수로 엮으며 새끼는 왼새끼를 쓴다. 전남지역에서는 서까래나무를 안에 쓰지 않고 마름으로만 덮은 초분이 비교적 많다. 초분의 날개는 돌담까지 덮는 것과 돌담을 노출시키는 것의 두 종류를 볼 수 있다. 이두현, “장제와 관련된 무속연구,” ꡔ한국문화인류학ꡕ 7, 한국문화인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