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백 제
백제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150년 동안의 불교사 변천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 뒤 526년(성왕 4)에 겸익이 인도에 갔다가 돌아와서 율종을 시작하였다. 그는 범문으로 된 율문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번역하여 72권으로 엮었으며, 담욱과 혜인은 그 율에 대한 소 36권을 지어 왕에게 바쳤다. 이는 인도로부터 직접 가지고 온 원전을 백제인의 손으로 번역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 있는 일이었으며, 백제 불교가 계율주의적 경향을 띠게 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552년(성왕 30)에는 불교를 일본에 전하였는데 그 뒤 많은 승려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불교 포교 및 예술의 발달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599년(법왕 1)에는 왕이 살생을 금하는 영을 내려 민가에서 기르는 조류까지 놓아주게 하였고 수렵도구는 모두 불태우게 하였다. 그 이듬해에는 승려 30명을 배출시켰으며 왕흥사라는 큰 절을 짓기 시작하였으나 이해에 법왕이 죽자, 아들 무왕이 즉위한 지 35년 만에 선왕의 뜻을 이어 완공하였다. 또한 무왕 때에는 익산에 미륵사를 창건하였다. 무왕이 그의 비인 선화공주와 용화산으로 가는 도중에 못 속에서 미륵삼존불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왕비의 발원에 의하여 그 못자리에 이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하는데, 지금도 그 절터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석탑이 남아 있어 당시의 웅대했던 모습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조명기 외, 『한국사상의 심층연구』, 우석, 1982
윤사순 고익진 편, 『한국의 사상』, 열음사, 1988
볼코프 저, 박노자 역, 『한국고대불교사』,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8
논문
이용범, 「북부중국불교의 고구려 전래」,『한만교류사연구』, 동화출판공사, 1989
이기백, 「삼국시대 불교전래와 그 사회적 성격」,『역사학보』6,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