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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고 10년이 지나면…
홍보관에 있는 영상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후 10년후의 모습을 가상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었다. 한 외국인이 뉴욕에서 서울까지 하루만에 출장을 왔다가 돌아가는 내용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얼마나 편리하고 빠른 공항인지 설명해 주는 내용이었다. 편안한 자세로 비디오를 감상하고 나니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정말 하루만에 뉴욕에서 서울로 왔다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궁금증은 곧 해결됐다. 세계지도가 나와있는 전광판 앞으로 자리를 옮겨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뉴욕에서 서울까지 5시간 반만에 도착할 수 있으니 뉴욕과 서울을 하루동안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번엔 공항 전체 모형도 앞에 섰다. 공항과 주변시설 전체를 10,000분의 1로 축소한 것이다. 모형에는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랑 인천 앞바다, 그리고 은지가 살고 있는 송도, 멀리는 강화도까지 들어가 있었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얕은 바다를 흙과 돌로 메워서 1,700만평의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다는 설명을 모형을 보고나니 이해할 수 있었다. 공항은 2020년까지 단계별로 건설될 예정인데 우선 2000년 6월에 1단계로 350만평을 조성해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그리고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묵고 쉴 수 있는 호텔과 놀이시설 등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공항이 될 것이다.
# 세계적인 공항으로 건설된다니…
좀 어려운 설명도 덧붙여졌다. ICAO라는 국제항공기구가 있는데 일년동안 95%이상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면 평행활주로를 설치하도록 권장한다고 한다. 보통의 경우는 활주로를 십자로 건설하는데 그것은 바람에 따라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방향을 바꿔주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