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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른 문명이 서구를 모방할 수 있는가 근대화되려면 비서구사회는 전통문화를 버리고 서구문화의 핵심을 수용해야 하는가, 러시아의 피터대제등 역사에서 이런 시대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들은 조국을 조각내고 정체성에 대 한 확신을 잃게 만들었을 뿐이다. 또 서구문화의 수입이 근대화를 도운 것도 아니다. 실제로는 많은 비서구권의 지도자들이 근대화를 추구하면서 서구화는 거부하고 있다. 서구의 기술만 받아들이려 했던 1세기전의 중국과 일본이 대표적 예다. 현재도 일본을 비롯한 많은 비서구사회들은 서구문화의 일부 요소들만 채택,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용하고 있다.
근대화와 경제적 발전은 문화적 서구화를 요구하거나, 만들어내지 못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낯선 도시 또는 사회로의 이동은 그들의 전통적인 지역 연고를 파괴하고 소외감 또는 몰가치적 상황을 낳곤한다. 그러나 사회적 차원에서 근대화는 경제적 부와 군사력을 강화시켜주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유산과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우곤한다. 그 결과 많은 비서구사회들은 토착문화로 귀환한다. 또 눈에 띄는 것이 `제2세대의 토착화 현상`이다. 흔히 근대화 1세대는 서구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청소년기에 외국으로 간 탓인지, 서구의 가치와 생활 방식 에 대한 흡수가 깊다. 2세대들은 주로 국내 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며, 종종 반서구 적인 저항분위기에 빠진다. 이런 토착화 현상은 민주주의의 역설 때문에 더 깊어진다. 선거 경쟁에서 인종적, 민족적, 종교적 호소가 승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