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환경윤리학에 대한 세 가지 입장
환경윤리학이나 혹은 생태윤리학에 대해서는 세 가지 입장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인간 중심적인 윤리가 아닌 자연 중심적인 윤리의 전개가 불가피 하다는 입장. 둘째 생태학적인 방향 정위와 생태학적인 인식을 가지고 종래의 도덕 공동체의 범위를 보다 확대한 규범윤리- 동물 중심적이거나 생명 중심적인 윤리 -의 전개가 요구된다는 입장. 셋째 도덕적 의무와 도덕적 권리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합당한 규범윤리학 그러면서도 인간 중심적인 윤리학이 요청된다는 입장이다.
첫 번째 입장은 자연 속에 내재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지적하며 따라서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 현상 역시 존중받아 마땅하며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연 환경에 대해서도 도덕적 의무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입장은 전통적인 윤리이론들을 개조하고 수정함으로써 새로운, 특히 생태학적인 가치들과 의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규범윤리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세 번째 입장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의무와 책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별다른 생태윤리학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자연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인 권리와 의무는 전통적인 인간중심적 윤리설에 의해서도 만족스럽게 설명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에 관심을 갖는 도덕철학자들은 생태학이 제공한 지식에 비추어서 인간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를 역설하고 있다. 그것도 단지 합리적인 타산의 관점에서는 물론 보다 일반적인 도덕적 근거에서 그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3의 입장을 취하는 생태 윤리학자들은 우리 자신의 의무에 대한 그러한 재고와 관심은 우리의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함출한다는 취지에서 논의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