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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평가에 대한 몇 가지 우려 혹은 오해에 대해 정리해 보자.
첫째는 이른 바 ꡐ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이 `객관적 성과`가 높은 사람보다 결과가 좋게 나오는 등 온정주의나 업무외적 요인 때문에 왜곡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나 실무에서의 경험에 의하면, 다면평가 결과와 업무성과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인간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사람도 업무상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경우에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는 우리 나라에서는 대체로 평가자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평가한 사람이 오히려 원망만 듣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면평가 실시 이전에 익명성 보장의 원칙과 방법을 충분히 알리면 이러한 우려는 불식될 수 있다. 또 다면 평가를 시행해 보면 피평가자들이 자신이 받은 평가를 숨기려 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면평가의 결과가 인사고과 및 보수에 반영되는 정도가 클수록 더욱 그러한 경향이 뚜렸하게 나타난다.
셋째는 게임의 룰을 아는 사람들이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담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다면평가를 수행해 보면 담합을 하는 경우 또는 담합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그러나 많은 경험과 연구를 통해 담합을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상호간에 예외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경우나 평가항목별 특이응답(총 응답자의 평균치를 일정 크기 이상 벗어난 응답)의 경우에는 평가에서 제외하여 담합이나 악의적인 평가를 방지할 수 있다.
넷째는 응답자마다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의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응답자에 따라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